클린 쿨 코튼 오데퍼퓸 후기?
10월 1일 매장 오픈하자마자 가서 구해왔습니다. 찾아간 올리브영 매장에 성우 브로마이드는 다섯 장 들어왔다는데 쿨코튼 향수가 60ml 하나 30ml 하나 이렇게 두 병 밖에 안 남아 있어서 둘 다 사왔어요. 남은 브마 세 장은 향수가 재입고되면 누군가 데려가시겠죠...
60ml는 방에 좀 뿌린 뒤 뜯어서 디퓨저로 만들고 30ml는 제가 쓰고 있습니다. 연휴가 끝나면 미미박스에서 구매한 30ml 한 병이 더 올 예정.
아래의 시향 후기는 빠순이 필터를 염두에 두고 보셔야 됩니다.
홈페이지에 소개된 향수 정보는 이렇습니다.
Top note - 이탈리안 베르가못, 풋사과, 레몬
Middle note - 미모사, 쿨링 민트
Base note - 크리미 머스크, 앰버
주관적 느낌으로는 탑 노트는 물향 좀 나는 전형적 여름 향수 느낌이고 레몬은 잘 모르겠는데 베르가못 향은 확실히 납니다. 이것 때문에 비누 향이 느껴지는 것 같고요. 잔향은 별로 여름 향수 느낌은 아니고 머스크와 앰버가 맞는 것 같습니다. 포근하고 부드러워요.
참고로 디퓨저로 만들면 잔향은 별로 나지 않고 탑 노트가 주로 느껴집니다. 시일이 좀 지나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네요.
누군가 젖은 빨래 냄새라고도 하던데 말만 들어선 전혀 무슨 향인지 이해가 잘 안 됐었는데 샤워하고 머리 말린 뒤 습도와 온도가 올라간 방에서 뿌렸더니 이해가 됩니다. 깨끗하고 촉촉한데 포근한 느낌.
그 상태에서 벽에 붙여 둔 옹성우 브로마이드와 눈이 마주치면 말할 수 없이 수줍어지는 경험을 할 수... 음...
브로마이드도 찍어올랬는데 사람도 아닌 것이 사진에 실물이 잘 안 담겨서 관뒀습니다. 화보에 담기면서 한 번 편집되어버린 성우 미모를 제 K100D로 또 한 번 다운그레이드시킬 수는 없어요<<<
브로마이드 사진은 지난번에 올린 잡지 사진 그대로입니다. 웹 이미지로 봤을 때는 2%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벽에 붙여놨더니 웬걸 너무 잘생김. 온 방 안에서 옹성우 향수 향기 나고 벽에 옹성우 붙어 있으니 이곳이 극락. 변태가 된 것 같지만 아무튼 행복합니다.
p.s.
면세점에서 클린 향수 구입하면 랜덤으로 들어 있는 폴라로이드모양 포토카드라는데... 어째 아무 데도 홍보를 안 하심??? 이 사진도 브로마이드 내주시면 제가 한 병 더 살텐데ㅠㅠ 클린 관계자님들 부디 고진선처 부탁드립니다. 제 지갑 마저 털어가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