옹덕질

옹성우 워너원 X-con 원 더 월드 엔딩소감

泫定 2018. 6. 9. 02:50

180601 첫콘


지금 이 순간은요, 다시 돌아오지 않는 굉장히 소중한 순간이잖아요. 근데 지금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데, 다음에 또 만나는 날이 있잖아요. 그러면은 그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거라서, 그런 거를 오늘 되게 느꼈어요. 그러니까 저는 그 전에 계속 계속 '아, 오늘 살면서 제일 행복했어.' 이런 생각을 했단 말이에요. 쇼콘, 데뷔콘 그 이후에 계속 만나면서 '아, 오늘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애'이랬는데, 오늘 무대를 하면서 느낀 게 '오늘, 살면서 제일 행복했어' 그래서 앞으로도 또 만나는 매 순간순간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거기때문에, 되돌아올 수 없는 이 시간에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.





180602 중콘


유닛 무대에서 대휘랑 무대를 하면서, 워너블이 다 함께 그 파트를 불러주셨잖아요. 근데 너무 확 와닿은 거는, 혼자 노래하는 게 아니구나. 내가 혼자 무대에서 혼자 부르고 멋있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같이 음악을 하고 있구나, 라는 생각에 그게 너무 좋았어요. 그러니까 어떤 음악은 모두 다 대상이 있잖아요.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고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. 제가 하는 음악은 모두 다 워너블을 향해 하기 때문에. 제가 하는 말들, 제가 하는 노래, 목소리, 뭐 내가 읽는 시든 뭐든 다 워너블을 향해서 하고 있거든요. 그래서 그런 게 오늘 '아, 진짜 같이 하고 있구나'라는 걸 많이 느껴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. 오늘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어요. 그러니까 내일 또 살면서 제일 행복한 날들을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나갑시다. 사랑합니다.





180603 막콘


저는 최근에 제가 예전에 연습생 때 찍었던 단편영화를 봤어요. '성우는 괜찮아'라는 단편영화를 봤는데 거기에 있는 대사, 제가 혼자 하는 말 있잖아요. 그 말들 다 실제로 제가 했던 말을 감독님이 대사로 넣어주신 거거든요. 다 감독님과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면서, 내가 진심으로 얘기했던 말들이었어요. 그 대사 중에 "두려워요. 나는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. 들킬까봐 겁나요"라는 대사가 있어요. 근데 그 대사를 하고 그 이후에 이제, 단편영화를 봤을 때는 굉장히 씁쓸했었어요, 계속 보면서. 왜냐하면 내가 했던 말이고, 내 진심이기 때문에.

근데 최근에 그 단편영화를 보는데, 그 대사를 보고 되게 기쁘더라구요. 왜냐면은, 나는 지금 미쳐있는 것 같아요. 미치게 해주는 존재는 여러분들이고, 여러분들에게 미쳐있고, 무대에 미쳐있고, 음악에 미쳐있고. 되게 지금, 그, 미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. 좀 말이 그런데, 진심으로 그렇게 영화를 보면서, 그 대사를 보면서 되게 불안하지 않았어요. 그 대사를 보면서, 그게 너무 행복하더라구요, 그 기쁨이.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었어요. 저라는 사람을 이렇게 무대 위에서 빛날 수 있게 해주고, 빛을 비춰주시고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.

계속 여러분들에게 미친 옹성우 보여드리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
막콘 소감 영상

https://youtu.be/HUhDtKnYJxg


이건 영상을 봐야 한다.

트위터에도 영상이 많은데 표정이 제일 잘 보이는 유투브 영상 링크해 둠.

이 날 스타일링도 너무 예뻤는데 말도 너무 예쁘게 한다.

과거의 씁쓸했던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풀어내는 게 여전하다.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굉장히 산뜻하게 한다.

말 사이에 쉬어가는 부분이나, 표정, 제스쳐 하나하나 좋음.

그리고 손이랑 팔이 너무 예쁨 눈돌아간다